[TV베스트] ‘매직’ 시청률 20% 순조로운 출발…’파리’ 영광재현 관심
‘강동원 효과’는 역시 대단했다. 그러나 지속 여부는 여전히 숙제로 남겨져 있다.
SBS 특별기획 ‘매직’(극본 윤성희ㆍ연출 홍창욱)이 청춘 톱스타 강동원의 ‘효과’에 힘입어 순조롭게 출발했다. ‘매직’은 첫 방송된 8월28일 20.1%(TNS미디어 집계)의 시청률로 출발한 데 이어 29일에도 19.7%로 안정된 추세를 이어갔다.
‘신데렐라 신드롬’으로 대변되는 ‘파리의 연인’의 바통을 이어 받은 ‘매직’은 최근 신세대층에게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한 강동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대를 모았다. 일단 출발은 기대에 부응하는 수치였다. 그러나 꾸준한 상승세로 ‘파리의 연인’의 영광을 재현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여러 가지 악재가 원인이다. 우선 지나치게 강동원의 ‘원맨쇼’에 의지하고 있는 게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 되고 있다. ‘매직’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표독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강동원은 사랑과 배신 그리고 성공의 과정에서 거의 모든 순간 화면에 등장한다. 김효진 엄지원 등 모든 출연진이 마치 강동원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인상까지 준다.
물론 강동원을 좋아하는 소녀팬들이야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하겠지만 작품의 극적 재미는 떨어질 수 있는 위험도 그 만큼 크다. 게다가 작품 홍보와 관련해 강동원과 제작진이 마찰을 빚고 있어 자칫 강동원의 ‘원맨쇼’가 허한 몸부림에 그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효진 양진우 등 주인공들의 조금은 어색한 모습도 상승세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무난한 연기를 하고 있지만 주위 출연자들과 아직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엄지원 정도만이 안정감을 주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완전한 사랑’ ‘발리에서 생긴 일’ ‘폭풍 속으로’ ‘파리의 연인’ 등 주말 밤 10시대는 그동안 SBS 드라마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9월4일엔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사극 ‘불멸의 이순신’이 공개된다. ‘매직’이 ‘불멸의 이순신’의 도전에 시간대 1위를 사수할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뜨겁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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