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매직’ 첫방 20.3%
‘포스트 파리의 연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인가,강동원의 ‘원맨쇼’가 될 것인가.
강동원 김효진 엄지원 양진우 주연의 SBS 새 주말극 ‘매직’(극본 윤성희·연출 홍창욱 고경희)이 첫 전파를 탄 28일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매직’은 이날 20.3%를 기록,첫 회에 23.3%를 기록한 전작 ‘파리의 연인’ 못잖은 시청률을 올렸다. ‘매직’은 또 다른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도 20.1%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직’이 장안의 화제를 모으며 막을 내린 ‘파리의 연인’ 바통을 이어받기에는 아직 넘어야할 고비가 많다. 우선 첫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 드라마의 주인공 강동원에게만 몰리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내용이나 구성,연출 등의 문제보다는 강동원의 스타일이나 외모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각종 연예 게시판에는 “강동원만 보여요”,“강동원은 좋은데 나머진 글쎄”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파리의 연인’이 김정은 박신양 이동건의 앙상블 연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처럼 ‘매직’의 강동원 김효진 엄지원 양진우 등 젊은 주인공 4명이 4색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미지수다.
‘파리의 연인’과는 달리 극이 어두운 분위기로 전개되는 것도 넘어야 할 고비 중 하나다. 경쾌한 드라마를 선호하는 최근 시청자들의 흐름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각 연예게시판에는 벌써부터 “주인공들이 죽는 결말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흘러나오고 있다. 9월4일부터 ‘매직’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KBS 1TV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도 시청자들의 향방을 쥐고 있는 변수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매직’의 한 제작진은 “‘매직’은 ‘파리의 연인’처럼 유쾌한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좀더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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