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초·중·고 공립학교가 사립학교에 비해 경력교사 보유율이 높아 사립학교보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크게 높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이 평가가 발표됐다. 이는 지난 수년간 미국 공교육의 질적 수준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전국교육협회(NEA)가 최근 발표한 전국 공립학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사립학교는 3년 미만의 경력을 지닌 초보 교사의 재직률이 공립학교보다 무려 44%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이직률도 사립학교가 공립학교보다 무려 64%나 높아 실력 있는 경력교사들이 공립학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공립학교의 높은 경력교사 보유율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
치고 있다. 실제로 공립학교 4학년생 기준 전국교육성취평가(NAEP) 시험에서 영어 읽기는 1992년부터 2003년 사이 11%, 수학은 무려 82%, 작문은 2002년까지 25%씩 각각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공립학교의 66%가 대학 학점을 고교 때 미리 취득하는 AP 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반면, AP 과목을 개설한 사립학교는 45%에 그쳐 큰 격차를 드러냈다. 공립학교 기준 AP 수강생도 지난 1984년 학생 1,000명당 50명 수준에서 2003년에는 225명으로 무려 450% 가까운 증가를 기록했다. 이외 공립학교 학생들의 SAT 성적도 영어는 1994년부터 2003년까지 8점, 수학은 1980년 이후 27점씩 향상됐다.
한편 뉴욕은 공립학교 7~12학년 대상 수학·과학 교사들의 실력이 전국에서 8위와 7위에 오르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AP 과목을 개설한 공립학교는 85%, 18~24세 연령대의 대학 진학률도 전국 8위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뉴저지주는 SAT 시험에 응시하는 고교 졸업생 비율이 85%를 기록, 전국 1위에 올랐고 공립학교의 AP과목 개설 비율에서는 96%로 전국 4위를, AP 시험성적도 가장 우수한 전국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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