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다양한 색상의 6가지 모델 800달러에 시판
대형 소매매장으론 처음
주문후 48시간내 배달
더 저렴한 제품 원하면
장의사들 통해 구매가능
구입 정보 사이트 많아
식품이나 의류, 침대부터 치약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그 많은 물건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코스트코’가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할 관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부터 시카고 지역 매장에서 시험 판매되고 있는 18게이지 강철관은 ‘유니버설 캐스킷’사 제품으로 라일락, 네아폴리턴 블루 등 다양한 색깔의 6개 모델이고 가격은 모두 799달러99센트다. 관의 무게로 치자면 중간급이고 주문 후 48시간 내에 배달된다.
코스트코에서 취급하는 관은 6가지 모델이 있다.
관은 이미 제조업체나 장의용품 전문점, 인터넷을 통해 직접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관을 판매하는 대형 일반매장은 아직까지 없었다. “관은 분명 가치가 있는 품목으로 반드시 취급할 만한 상품”이라고 코스트코 구매인 지나 비앤쉬는 밝혔는데, 시카고 지역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둘러본 고객들은 이승에서의 삶에 필요한 그 많은 물건을 파는 곳에서 저승의 필요까지 돌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코스트코에서 관을 사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는 손님 잉가 바스는 관 전체가 아니라 그 자재와 작은 부분만 보여주는 키오스크에서 고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존 뉴하우스는 키오스크에 소개된 항목을 가리키며 “나는 목이 아프기 때문에 영원히 잠들 때는 높낮이가 조정되는 침대와 매트리스가 필요하다”고 농담했다.
비싼 관은 수천달러짜리도 있지만 장의사에 가면 코스트코에서 파는 것보다 더 싼 것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전국 장례 디렉터협회 대변인이자 보스턴 지역에서 장례 디렉터로 일하는 데이빗 워킨쇼는 자신의 장의사에서 판매하는 관 값은 350~8,000달러라며 코스트코 때문에 장의사들이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장례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장의사에서 ‘원스탑’으로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다.
관을 비롯한 장례용품은 연방법에 따라 1994년 이후 장의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관 값만 해도 300달러짜리부터 8,000달러짜리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는 www.directcasket.com, www.funeralplan.com/funeralplan/consumer/ftcwho.html, www.cfsaa.org/costs.php 등이 있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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