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융자·클로징 비용 대납등
일부빌더들 인센티브 시장침체 방어
한여름 태양만큼이나 쩔쩔 끓고 있던 미전국 주택 값이 가을을 앞두고 연착륙을 하며 조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규주택 개발업자인 빌더들은 융자비용 인하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계속 주택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두 차례 단기금리를 인상하자 이에 화들짝 놀란 대형 빌더들은 금리인상의 불똥이 주택시장에 튀지 않도록 시세보다 저렴한 모기지 이자, 융자 클로징 비용 대납, 락인 기간 연장 등 각종 당근을 제시하며 방화벽을 치고 있다.
전국적인 대형 빌더인 KB홈에서부터 인디애나주 카멜의 소규모 주택개발업자인 에스트리지에 이르기까지 요즘 빌더들은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모기지 이자율을 제시하거나 지금 저리를 락인하면 향후 6개월까지 이자율이 오르더라도 현재의 이자율을 적용해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또 일부 빌더들은 4,000∼2만달러에 이르는 융자 클로징 비용을 대납해 주기도 한다.
물론 주택 융자시장은 워싱턴 뮤추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의 대형 렌더들이 석권하고 있으며 이들은 아직 모기지 이자율을 올리지 않고 있어 현재의 주택시장은 꼭대기 시장에서 팔아보려는 셀러들과 이자율 싸고 매물 많을 때 ‘봉’을 잡아보려는 바이어와의 신경전이 한창인 시점이다.
시중 대형 렌더들이 주택융자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지만 대형 빌더들의 4분의3 가량이 자체 내 모기지 융자 부서를 두고 있어 주택바이어의 15%가 이들 빌더들을 통해 모기지 융자를 얻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2만7,000채의 신규주택을 지은 LA에 본사가 있는 KB홈은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의 1%에 해당하는 클로징 비용을 대납해 주고 있고 일부 다른 빌더들은 인디애나폴리스나 오하이오의 컬럼버스 같은 곳에서는 2%까지도 융자비용을 대납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약간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는 지역 주택시장에 계속 불을 지피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남가주와 같이 아직 주택매매가 활발한 지역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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