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카드사 앞다퉈 도입…사용금액의 0.85-2%
소비자단체 “부채 증가 부추겨”경고
크레딧 카드를 쓴 만큼 쌓이는 보상(rewards)으로 현금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디스커버 카드는 9, 10월 식당에서 카드로 밥값을 계산할 경우 지출액의 10%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는 프로그램을 최근 발표했다. 이 회사는 4∼6월에는 식료 잡화류 구입에 카드를 썼을 때 보상을 주는 프로모션을 이미 실시했었다.
디스커버가 1986년 처음으로 현금 반환을 실시한 뒤 다른 카드 회사들도 이를 뒤따랐다. 지난해 소비자들이 돌려 받은 현금만 10억달러로 이는 2002년 7억달러보다 43% 늘어난 것이다.
최근에 선보인 현금 반환 프로그램으로는 피프스 서드 뱅크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가 있다.
피프스 서드 뱅크는 지난해 2월 1달러를 쓰면 1센트(1년 최대 환급액은 500달러)를 돌려주는 매스터 카드를 발행했다. 이 카드를 발급 받은 2만명은 다른 카드 소유자보다 90% 더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MEX는 지난해 시카고에서 열린 스팅의 콘서트 무료 참가권을 주는 ‘블루 캐시 카드’를 발행했다. 이 카드 소지자는 구매 금액의 5%까지 현금을 돌려 받는다. 캐시 백 리워드 프로그램에 일정한 형태는 없다. 대개 지출액수의 0.85∼2%를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언뜻 보면 보상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많은 카드들은 지출 금액에 따라 돌려주는 현금 액수가 다르다. 예를 들어 디스커버는 1년 지출 총액 1,500달러까지는 0.25%(3.75달러), 1,500∼3,000달러는 0.5%, 3,000달러가 넘으면 1%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블루 캐시 같은 일부 카드는 빌린 돈을 다 갚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돈을 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단체인 ‘컨수머 액션’의 켄 맥엘다우니 대표는 “그런 카드는 빚만 더 많이 쌓게 하는 유인책이 될 뿐이므로 자칫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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