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뉴욕 페이스대학 등 속속 도입
졸업때까지 동결보장...등록률 안정.졸업률 증가등 기대
최근 수년간 대학의 학비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앞지르자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입학에서부터 졸업 때까지 학비를 일정 수준으로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이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명 `학비 동결 보장’ 제도는 입학할 때 적용 받은 학비가 졸업할 때까지 인상되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일부 주정부와 공·사립대학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속속 선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월스트릿 저널 최근 보도에 따르면 조지 워싱턴 대학이 올 가을부터 이를 도입했고 뉴욕 페이스 대학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일리노이즈도 최근 `학비의 진리(Truth in Tuition)’라는 법안을 통과시켜 올 가을부터 주 전역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 `학비의 진리’ 법안은 지난 1999년 웨스턴 일리노이즈 대학이 도입했던 제도를 전신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는 주거주민 출신의 신입생들에게만 적용되지만 앞으로 타주 출신 학생들에게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일리노이즈 주정부의 프로그램 성공 여부에 따라 타주에서도 이를 도입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아이오와, 인디애나, 미주리주에도 최근 유사 법안이 상정됐다.
학비 동결 보장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은 학생들의 등록률이 안정되고 더불어 등록생이 늘어나는 효과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재학생들의 4년내 졸업률 증가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학비 동결 보장 대신 학비 인상폭을 제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디애나주는 2004~05학년도 기준 학비 인상폭을 4%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주지사가 각 대
학에 직접 권고했고 의무 조치는 아니었지만 이에 대다수의 대학이 이를 수용하고 있다.
미시건 주립대학도 주정부의 교육예산 지원을 삭감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학비인상률이 물가인상률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비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상률은 2.8% 미만으로 지난해 9.9% 인상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
한편 올 가을 미국내 4년제 공립대학의 학비는 전년도 대비 평균 10%, 사립대학은 6%씩 학비가 각각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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