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이 무서워
춤추느니 벌주 공포증 수준…주변서도 포기 아예 안시켜
‘춤이 무서워요~.’
탤런트 박은혜가 ‘춤꽝’임을 고백했다. 박은혜는 최근 스포츠한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춤을 조금만 더 잘 췄더라면 뮤지컬 연기에 도전했을 것”이라는 회한(?) 섞인 고백을 털어놨다.
박은혜가 이 같은 생각을 한 것은 얼마 전 뮤지컬 스타 남경주가 주연한 연극 ‘메이드 인 차이나’를 본 후부터다. 박은혜는 이날의 무대에 감동을 받아 자신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지만 이내 자신이 ‘춤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 포기해야만 했다.
박은혜의 지인들도 박은혜의 이런 춤 공포증이 엄살이 아니라 원초적 본능에 가깝다고 말한다. 대학 시절 박은혜는 대학 동기들과 가끔 클럽에 가도 절대 춤을 추지 않아 친구들의 원성을 샀다.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흔들어 보라”고 요구하면 박은혜는 “차라리 춤을 추느니 벌주를 마시겠다”고 선언했다. 술을 워낙 못하는 박은혜가 벌주를 마시겠다는 것은 춤이 죽기 만큼이나 싫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박은혜의 친구들은 아예 그녀에게 춤을 시키지 않는다.
연기자가 된 후에도 이 같은 박은혜의 춤공포증은 계속됐다. 얼마 전 종영한 SBS ‘섬마을 선생님’에서 박은혜의 대본에 춤추는 장면이 삽입돼 있자 박은혜는 눈물로 제작진에 호소해 이를 수정했다.
박은혜는 지금도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의 진행하며 춤실력이 뛰어난 가수들을 종종 부러움의 눈길로 쳐다보기도 한다. 박은혜는 “이미 몸이 굳은 것 같다”며 “춤짱은 될 수 없지만 춤에 대한 열정을 연기로 승화시켜 연기짱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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