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회가 입주해 있는 건물사용에 대해 한인회 강경준 회장과 복지회 김철중 명예회장 사이에 양측이 대화로 풀어 보려는 의지를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한인회측이 지난달 26일 저녁 7시 한인회관에서 한인회 임원진과 이사들, 이운선 복지회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을 개최, 김철중씨가 제기한 한인회관 소유권주장에 대해 그 부당성을 호소하며 한인사회의 도움을 요청했었다. 그 자리에서 강경준 한인회장은 “최근 휴스턴 김철중씨가 한인회관을 찾아와 이곳에 개인 메디컬 클리닉을 오픈할 것을 통보하며 한인회관 키를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하고 그동안 김철중씨와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면서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강회장은 “휴스턴 한인회관은 한인동포들의 것이지 누구 한사람의 소유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한인동포들이 관심을 갖고 이 문제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일 청송식당에서 기자를 만난 김철중 복지회 명예회장은 본인과 한인회장 사이에 주고받은 개인적인 이메일을 공개하는 것을 사생활 침해라고 말하고 “한인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한인회관에 개인 클리닉을 오픈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 복지회에서 운영하는 클리닉을 열어 노인과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고 또한 의료 클리닉으로 얻은 수익금은 복지회 기금으로 조성하기 위해 복지회 소유인 한인회관의 키를 달라고 했을 뿐”이라며 본인의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건물을 구입할 때 한인회에 건물을 양도하거나 렌트를 준다는 계약을 한 적이 없다. 건물주로서 키를 요구한 것”이라며 본인의 요구대로 키를 복사해 주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마음도 있고 의료원을 오픈하더라도 복지회와 한인회, 한인단체, 한인동포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강경준 한인회장과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라는 의견을 제시하자 김철중 명예회장은 이에 동의, 3일 저녁 8시30분 한인회관에서 단둘이 만나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한편 김 명예회장은 모든 것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앞으로의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복지회 이사회를 개최해 공식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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