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의 교수 그렉 매덕스(38·시카고 컵스·사진)가 개인 통산 300승 고지에 올랐다.
매덕스는 7일 SBC팍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아 8-4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4차례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매덕스는 이로써 지난 86년 데뷔 후 통산 300승 170패를 기록, 메이저리그 사상 22번째로 30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86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9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둥지를 옮겼다가 지난 2월 다시 컵스로 돌아온 매덕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연속 15승 이상을 올린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매덕스는 이날 승리에 대해 “300승을 달성하려면 좋은 팀에서 많이 뛰어야 한다. 남들의 도움도 많이 필요하다. 오늘 승리가 그 좋은 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