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A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브레드 페니가 1회초 투구 도중 오른팔 근육 부상을 당한 뒤 고통이 심한 듯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2타수 무안타·팔부상탓 1회에 하차… 다저스, 필리스에 1-4로 져
‘우울한 일요일’
잘 나가던 LA다저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NL 서부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다저스는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브레드 페니가 1회도 채 넘기지 못하고 오른팔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뒤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빅초이’ 최희섭은 7일과 8일 이틀간 1루수 겸 7번타자로 모처럼 선발 출장, 첫날 호쾌한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다저스 이적후 첫 타점을 기록했지만 8일에는 2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를 당하고 6회초 수비때 우익수에서 1루수로 이동해온 숀 그린에 교체돼 벤치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과 함께 플로리다에서 트레이드돼 온 뒤 이날 불과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선 페니는 1회초 상대 4번타자 짐 토미를 상대로 투구하다 갑자기 오른팔 통증을 호소, 결국 고통을 참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구단 관계자들과 코치진,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페니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9일로 예정된 MRI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상태.
다저스는 예기치 못한 페니의 부상 이후 필리스 선발투수 브렛 마이어스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득점 하나 올리지 못하고 고전하다 9회말 숀 그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결국 1대4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까지 시즌 전적 65승45패로 이날 피츠버그에 패한 NL서부지구 2위 샌디에고 파드레이스에 6게임반차를 유지했다.
한편 최희섭은 7일 경기서 0대0으로 팽팽하던 4회말 2사 주자 1·2루의 찬스에서 상대 1루수 짐 토미의 글러브에 튕겨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총알같은 2루타를 뽑아내 2루에 있던 에이드리언 벨트레를 홈에 불러들여 이적후 첫 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후 7회까지 6대0으로 앞서가다 결국 6대3으로 승리, 최희섭의 타점이 결국 이날 결승타점이 됐다. 최희섭은 이틀간 5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이 0.268로 약간 내려앉았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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