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경영대학원(MBA)의 입학 신청자 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감소했다.
대학원 입학관리 위원회(GMAC)가 전국 143개 대학의 238개 MBA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이중 3분의 2의 대학이 올 가을 풀타임 과정에 접수된 입학 신청서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20% 이상 줄어든 대학도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파트타임 MBA 과정도 48%의 대학이 지원자가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과정(Executive Education)은 26%의 대학이 감소를 기록했다.
GMAC의 `2004년도 MBA 입학 지원자 경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처럼 MBA 입학 지원자가 감소하는 배경에는 ▲비싼 등록금 ▲미국의 경기회복세 ▲유학생 입국비자 심사 강화에 따른 유학생 등록 감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대학의 25%는 중국 유학생, 16%는 인도 유학생들의 입학신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 유학생도 6%의 대학이 지원자가 감소했다고 밝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유학생이 감소한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전체 3위에 올랐다.
또한 풀타임 등록 기준 MBA 프로그램은 2년 과정을 마치는데 학비가 거의 10만 달러에 육박한다. 이외에도 불경기가 극심했던 2년 전까지만 해도 MBA 과정에 학생들이 몰려들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학교보다는 직장을 구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는 것.
MBA 입학시험인 GMAT도 올해 상반기동안 시험 응시자가 전년도 동기간보다 7% 줄었고 최고 기록을 보였던 2002년 대비 무려 25%나 감소해 MBA 입학 지원자 감소 추세를 증명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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