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5번)등 다저스에 새로 입단한 선수들이 맥코트 구단주(오른쪽)와, 트레이시 감독(왼쪽) 사이에 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초이 빅데이
‘친구’페니는 먼저 화려한 데뷔
파이어리츠전 3-2 승리 견인
“친구야 잘했어, 이번에는 내 차례다”
홈 데뷔전인 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3연전 1차전에서 왼손투수가 나서는 바람에 벤치를 지킨 ‘빅초이’ 최희섭(25)이 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마침내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돼 온 절친한 친구 브래드 페니가 3일 1차전 선발로 나서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멋진 신고식을 치른 것처럼 최희섭도 새로운 홈팬들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겨야 하는 것이 이날의 과제다.
사진 이승관·서준영 기자
2차전 파이어리츠의 선발투수는 우완인 자시 포그로 최희섭은 이변이 없는 한 주전 1루수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그는 올해 27살의 메이저리그 풀타임 3년차 우완투수로 올 시즌 6승7패, 방어율 5.67을 기록중이며 커리어 성적은 28승28패, 방어율 4.87. 직구시속이 87마일 정도에서 오르내리는 기교파 투수로 구위는 평범하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며 특히 체인지업은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배팅오더가 한 차례 돌아간 뒤엔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최희섭은 포그와 맞대결에서 올 시즌 3타수 1안타(단타), 통산 7타수 1안타, 타율 0.143에 그치고 있어 빚을 갚아야 할 처지. 과연 ‘빅(BIG) 초이’가 홈 팬들에게 ‘큰’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케이블채널 FSN2로 중계된다.
한편 3일 시리즈 1차전은 ‘페니쇼’였다. 다저스의 새 1선발로 선보인 페니는 단타 2개, 포볼 1개만을 내주고 삼진 4개를 뽑아내며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신들린 역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눈부신 데뷔전을 펼쳤다. 5월27일 이후 처음으로 8이닝 이상을 던진 페니는 시즌 9승(8패)을 따냈고 방어율도 3.15에서 2.97로 끌어내렸다. 다저스는 1회말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 포볼 뒤 2사후 연속 3안타로 2점을 보태 3-0 리드를 잡은 뒤 9회초 에릭 간예가 2안타 1포볼로 2점을 내줘 3-2로 승리했다. 시즌 31호 세이브를 따낸 간예는 이날 실점으로 15이닝 무실점행진을 마감했다.
다저스(62승43패)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패한 샌디에고 파드레스(58승48패)와의 격차를 4게임반차로 벌렸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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