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인물
▶ 출세가도 디자이너 길 접고 남편따라 개척교회 사모 삶 선택
앞으로 어린이 사역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초슨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돼 1일 시상식장을 찾은 하라미(41)씨는 너무나 기쁘다며 거듭 관계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2001년 도미해 초기 이민자로, 목사 사모로, 신학생으로 동분서주해온 그녀는 2004년 신학대학생 부문 장학생으로 선정되며 당당히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루터라이스 신학대 1년 과정을 남겨놓고 있는 그녀는 이번에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면 큰딸의 대학 입학금과 겹쳐 공부를 계속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신학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 만큼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한국에서 이름을 날리던 디자이너로 압구정에 ‘하라미 한국의상’이라는 개인샵을 운영하며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던 그녀는 목사 남편을 만나면서 삶의 방향을 180도 틀었다. 한국 고유의 문양과 색에 반해 한국의상을 공부하고 ‘이영희 한국의상’의 수석 디자이너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그녀는 엑스포 등의 대형 국가행사에서 ‘공식 디자이너’ 직함을 부여받으며 출세가도를 달리던 예전의 기억들을 미련 없이 지웠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아틀란타로 이주해 개척교회(광림교회 류도형 목사)를 시작했다. 평소 관심 있던 어린이 사역을 위해 신학 공부도 결심했다. 남편의 흔쾌한 도움으로 시작한 공부지만 그 동안 어려움도 많았다. 교수들의 격려에 큰 힘을 얻곤 했다는 그녀는 개척교회 사모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전과목 A학점을 받는 등 누구보다 학업에 성실했다.
하씨는 진솔하게 신앙간증을 적어 내려간 에세이가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을 얻은 것 같다며 이제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소중한 시간을 쓰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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