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라디오서울 방송인 김자원(55)씨의 자전 에세이 ‘세상을 자유롭게 사는 여자’가 아틀란타에 소개된다. 라디오코리아 한국 방송 창단멤버로 라디오 서울 ‘오늘을 사는 사람들’을 진행하며 불교방송 제작과 진행을 맡고 있는 김자원씨는 제1회 한국일보 이민수기와 2회 한국일보 수기에 연달아 당선되며 재미문학인으로의 이력을 시작한 인물. 현재 80여명으로 구성된 미동부한인문인협회 수필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길벗 동인지 출판 등에 관여하고 있다.
2002년 초판된 ‘세상을 자유롭게 사는 여자’는 김자원씨의 이민생활을 담담히 그려낸 자전 에세이로 뉴욕 일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파독 간호사로 고향을 떠나온 그녀가 미국 이주 초기 겪어야 했던 어려움이 고스란이 묻어나는 이 책은 첫 결혼에 실패한뒤 미국기관에 입양해야 했던 딸에 대한 죄책감과 이후 원치않게 좌절된 두번째 결혼 이야기 등 초기 이민자 가정이 부딪칠 수 있는 험난한 가정사가 그려진다. ‘사랑’으로 이 모든 아픔을 껴안으려 했던 한 한인 여성의 삶이 이민 생활에 지친 독자들에게 새로운 힘을 부여한다는 평이다.
김자원씨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만난 100인의 이야기를 담아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두번째 책을 출간할 계획이라며 야채가게 주인에서부터, 미용사, 의사, 골퍼, 음악가, 스님, 목사 등 100인의 이민사를 통해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나고나면 모두 추억이 된다며 현실의 고단한 삶이 타인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소 내일을 살아갈 충분한 힘을 얻게된다고 말했다. 김자원씨의 자전에세이 ‘세상을 자유롭게 사는 여자’는 아틀란타 고려서적에서 구할 수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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