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결투’
올해의 크리스마스 스페셜은 ‘코비 vs. 샤킬’.
올 가을 NBA 뉴시즌의 하일라이트이자 NBA가 팬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LA 레이커스 시절 팬들을 짜증나게 했던 감정싸움이나 주도권 쟁탈전이 아니라 직접 코트에서 실력을 겨루는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다.
NBA가 2일 발표한 오는 2004∼05 시즌 스케줄에 따르면 코비 브라이언트의 레이커스는 올해 12월25일 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히트를 LA 스테이플스센터로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오프시즌 시끌벅적하게 전개된 두 선수의 갈라서기 이후 적군으로 첫 만남. NBA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군침을 삼킬 이런 황금카드를 NBA가 놓칠 리 없다. 전통적으로 NBA 내셔널 중계방송의 열기를 점화시키는 스타터 역할을 하는 크리스마스 경기에 이 카드를 심어놓음으로써 이 경기는 시즌 최고의 시청률을 보장받다시피 하게 됐다.
한편 오닐의 히트 데뷔전은 오는 11월3일 뉴저지 네츠와의 원정경기로 ESPN을 통해 중계되며 다음날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의 홈 데뷔전은 TNT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시즌 개막전은 11월2일 리그 득점왕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를 영입한 휴스턴 로케츠와 레이커스를 격파하고 정상에 오른 NBA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대결로 펼쳐지는데 TNT로 중계된다. 이날 발표된 내셔널 TV(ABC, ESPN, TNT) 중계스케줄을 살펴보면 히트는 오닐의 가세 덕에 총 24게임이 중계되게 됐고 레이커스와 로케츠도 똑같은 24게임이 내셔널 TV를 타게 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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