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8건 이어 2일 또 6건…소방국 순찰 시작
콘도 공사장 화재 조사위해 ATF도 공조
지난 주말부터 시애틀에서 방화사건이 돌림병처럼 번지자 소방당국이 진화에 앞서 예방순찰을 강화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시애틀 소방국은 주말의 8건에 이어 2일 새벽에도 방화로 추정되는 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소방차량을 앞세운 순찰활동을 크게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헬렌 피츠패트릭 소방국 대변인은“순찰을 통해 화재를 초기에 발견함으로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화범들의 의도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시가지를 24시간 순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이후 1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시애틀경찰국도 순찰강화 조치와 함께 주민들에게 화재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계몽활동도 펴고 있다.
당국은 피해액만 3백만달러에 달하는 콘도 건설현장 화재사건의 조사를 위해 연방 알콜·담배·무기국(ATF)에 수사협조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들은 ATF가 많은 수사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정밀조사를 벌이면 화재발생 경위 등 사건의 단서가 잡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화로 확인된 레이크 시티 웨이의‘카페 롱’화재는 2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냈고 오로라 애비뉴 노스의 아파트 화재 피해액도 1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쇄 방화사건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당국은 주말에 이어진 화재현장으로 출동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일요일인 1일 새벽에는 불과 반시간 동안 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특히, 이중 3건은 10분내에 잇달아 일어나 소방당국이 고의적인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은 3일‘전국 범죄예방을 위한 철야의 날’을 맞아 주민들이 방화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도록 촉구하고“이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지만 주민과 당국의 긴밀한 협조로 차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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