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계 이 대위, 부당 징계에 당국 사과 없어
“군목 경력은 물론 개인 명예에 큰 손상”주장
알카에다 테러 조직의 스파이라는 혐의로 구류돼 기소직전까지 몰렸다가 풀려난 중국계 회교 군목이 스스로 군복을 벗기로 결정했다.
포트 루이스 기지의 제임스 이 대위는 혐의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공정한 군법으로 76일 동안이나 구류 당하고 풀려났지만 이에 대해 사과 한 마디 없는 군 당국에 환멸을 느껴 군 생활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증되지 않은 혐의가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됨에 따라 군목으로서뿐 아니라 개인적인 명예도 크게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의의 변호사는 그가 2005년 1월7일 제대할 것이며 군 당국이 이를 허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위는 쿠바의 관타나모 베이 해군기지 내 군 교도소의 회교군목으로 근무하던 작년 9월 기밀서류를 소지하고 나가려던 혐의로 헌병대에 체포됐다.
당국은 처음 그에게 간첩행위를 비롯해 명령불복종, 공문서 위조, 군 위계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올 3월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
그러나, 군은 그의 컴퓨터에 내장된 포르노 사진을 발견하고 그에게 약 한 달 동안 징계를 내린바 있었다.
그는 무혐의 처리된 후 지금까지 군의 공식적인 사과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군복을 벗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국제 관계학 석·박사 고정을 공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상원의 칼 레빈 의원(미시간·민주)과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매사추세츠·민주)은 군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인권적인 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도록 이 대위의 사건을 조사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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