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 모델 윤현석씨 도와준 BC 조남헌씨 밝혀
“두달 후에나 이민국 난민 전문직원 면접할 듯”
<속보> 밴쿠버 BC 지역에 체류하다가 블레인 검문소를 찾아가 미국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 모델 윤현석씨(가명·29·본보 8월3일자 보도)는 원래 캐나다에 망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 도착한 윤씨를 지난 2월부터 도와준 밴쿠버 BC의 조남헌씨(KC-TV 대표)는 지난달 26일 윤씨를 블레인 검문소까지 안내해 통역해줬다며“처음엔 캐나다로 망명하려 했으나 캐나다보다는 미국이 더 나을 것이라는 주위의 권유로 미국에 자진 망명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윤씨가 미국 이민국 관계자에 인도될 때까지 3~4시간동안 함께 있었다는 조씨는 이민국 특별차량이 시애틀에서 올라와 윤씨를 타코마 구치소로 호송해 가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민국 관계자로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난민담당 전문직원이 시애틀에 올라와야 윤씨 문제의 추후 방향이 가늠되며 전문 직원이 올라오려면 2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윤씨가 자신의 전후상황을 고려할 때 난민자격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 일단 망명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일푼인 그가 자신을 변호해줄 인권 변호사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시애틀-타코마 지역에는 인권 전문 한인 변호사가 전무하다고 들어 LA나 뉴욕 등 대도시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윤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북한이 싫어 천신만고 끝에 탈북에 성공한 젊은이가 남한에서도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몇몇 독지가들과 함께 그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운씨는 그러나, 탈북자 중 멕시코 등 제3국을 경유해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경우와는 달리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그의 망명신청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에서 스키 및 핸드볼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한 윤씨는 본보와의 옥중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탈북 후 부모 형제들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건장한 체구와 미모를 겸비한 윤씨는 남한에 귀순한 후 ‘탈북자 출신 모델 1호’로 활동해왔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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