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출석, 병원검진기피…ESL 강의실도 썰렁
‘대대적 단속없다’당국 해명 불구 전전긍긍
불법체류자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실제로 체포돼 추방된 사례가 속속 밝혀지면서 특히, 히스패닉 이민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레이시 지역의 한 불체자는 요즘은 샤핑을 하러 나가기조차 두려운 상황이라며 외출을 해야할 일이 있으면 주로 날이 어두워진 후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히스패닉 주민들은 불체자들이 잇달아 체포되고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교회나 병원에 가는 것은 물론 서머스쿨과 ESL 수강까지 꺼리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안보부 관계자들은 대대적인 불체자 단속은 없다고 강조하고 다만, 도망자나 범법자에 대한 추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민 세관 단속국(ICE, 전 이민국)의 버지니아 카이스 대변인은 이민법을 위반한 신분으로 미국 내에 체류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카이스는“수년간 당국의 추적을 피해 지낼 수는 있지만 일단 이민국이나 국경순찰대의 주목을 받으면 단속해야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혀 이 같은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 워싱턴주의 13만6천여명을 포함, 전국적으로 약 8백만명의 외국인들이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국 안보부는 주로 서비스 업계와 농업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을 일괄적으로 추방시킬 의도는 전혀 없으며 범죄자나 테러혐의자 등 국가에 해를 끼치는 사람을 대상으로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연방 요원들이 ESL 강의실까지 기습해 불체자들을 체포해 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히스패닉 이민사회가 크게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인권단체인‘혐오 없는 지대(HFZ)’의 캐롤 브라운 변호사는 이민사회에 큰 불안감이 일고 있다며“이민자들이 필요한 식량배급을 못 받고 아파도 치료를 못 받으면 엄청난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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