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원등 긴급상황 때 자녀 맡기는‘위기 탁아소’인기
이민 자녀 위한 이중언어 탁아 프로그램도 추진
꼭 필요할 때 몇 시간만이라도 자녀들로부터 해방시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위기 탁아소(crisis nursery)’이 심신 고달픈 부모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기 탁아소는 원래 어린이 학대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지만 요즘은 취직 인터뷰, 병원약속 또는 기타 중요한 일로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이 더 많아졌다.
아동보호행동위원회(CCAC)의 애니 쿠버리 사무총장은 아이들을 믿고 맡길만한 마땅한 곳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이러한 현실이 자녀 문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기 탁아소는 병원응급실을 찾아야하는 위급한 상황을 맞아 두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시급히 필요했던 레이시의 앨리샤 엥글러 여인에게는 기도 응답이나 마찬가지였다.
엥글러 여인은 아이들을 잠시 맡아줄 사람을 구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다음날 신문에서 키스톤 위기 탁아소가 바로 자신과 같은 사람을 돕는다는 기사를 읽고 아이들을 그 곳에 맡겼다.
급할 때마나 이 탁아소를 여러 번 이용했다는 엥글러 여인은“현대 사회엔 아이를 맡길만한 사람이 주변에 단 한 명도 없는 경우가 허다한데 위기 탁아소는 이런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작년 8월 문을 연 키스톤 위기 탁아소는 지금까지 생후 6개월 된 아기부터 8살 된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모두 150명 가량을 돌봤다.
현재, 위기 탁아소 네트워크에는 텀워터의 올드타운 센터, 레이시의 아동개발센터, 올림피아의 탁아센터 등이 포함돼있다.
특히, 올드타운센터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들을 위해 스페인어 또는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보조교사를 두고 이들 가정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쿠버리 사무총장은“궁극적 목표는 주내 전 지역에서 하루 24시간 지원이 가능하도록 8백여명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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