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이 21일 엑스포스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소방수’가 불 질러 시즌 5승 또 불발…맞대결서 김선우도 빈손
6+이닝 8안타
3포볼 3실점
김선우는 2이닝 무실점
서재응(뉴욕 메츠)의 시즌 5승 꿈이 홈런 한 방에 날아갔다.
21일 홈구장인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최하위팀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6회까지 솔로홈런 1개로 1점만을 내주며 4-1로 앞서가 시즌 5승 도전 3전4기를 이루는 듯 했으나 7회초 첫 두 타자에 연속안타를 맞고 강판된 뒤 구원투수 마이크 스탠튼이 다음타자 엔디 샤베스에 스리런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경기가 4-4 동점이 돼 승리투수 자격을 빼앗겼다.
6+이닝동안 8안타(1홈런) 3포볼로 3점을 내줬고 삼진 1개를 잡은 서재응은 방어율이 4.58(종전 4.59)로 약간 내려간 데 만족해야 했고 시즌 성적은 4승6패를 유지했다. 서재응은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후속타로 홈을 밟는 등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한편 엑스포스 소속의 김선우는 5회 선발 잔 패터슨을 구원해 마운드에 올라 서재응과 한인 마운드 대결을 펼쳤는데 2이닝을 무실점(3안타 1포볼)으로 막아낸 뒤 7회초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됐으며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잘 던지다가도 7회만 되면 흔들리기 시작하는 서재응의 고질병이 재발한 경기였다. 메츠는 3회 리처드 히달고의 스리런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4회에는 서재응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후 카즈 마쓰이의 적시타로 홈을 밟는 등 투타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앞서갔다.
서재응은 4회 브래드 윌커슨에 솔로홈런을 허용, 1점을 내주긴 했으나 6회까지 4-1로 여유있게 앞서 순조롭게 5승 고지에 입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7회초 서재응은 김선우대신 대타로 나선 헨리 마테오과 윌커슨에 연속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소방수로 나선 스탠튼이 불을 끄기는커녕 지르는 바람에 손안에 들어왔던 5승을 날리고 말았다. 이로써 서재응은 마지막 4번의 등판에서 5승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메츠는 8회말 상대 1루수 닉 잔슨의 실책에 편승, 행운의 결승점을 뽑아 5-4로 승리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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