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대 주민공격 5명 병원행
시가드너 가지치기
벌집 건드려 통행차단 정전까지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한 아파트 건물 입주자들이 21일 저녁 난데없는 벌떼들의 공격을 받아 이들 중 9세 소녀를 포함한 5명이 수십 차례의 벌침을 맞고 병원에 실려갔다.
이날 벌떼 공격으로 인한 피해자들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정도의 부상을 입은 데 그쳤지만 이중 9세 소녀는 벌떼를 피해 달아나려다 2층 발코니에서 떨어져 발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LA 소방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30분께 발생한 벌떼 소동은 시 소속 가드너가 아파트 옆의 고목의 가지를 자르면서 발생했다. 잘라진 큰 나뭇가지가 나무 속에 깃들였던 벌집을 치면서 벌떼들이 분출되었고 이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무서운 기세로 아파트 인근에 한동안 소용돌이 쳤다.
나뭇가지는 벌집을 쳤을 뿐 아니라 나무 밑을 지나던 전선도 쳐서 22세대의 아파트 주민들을 암흑사태로 몰아넣었다. 주민들은 갑작스런 정전과 먹구름 같이 주변을 덮은 벌떼들로 수시간 동안 공포에 떨며 일부는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벌떼와 정전소동으로 아파트가 위치한 카노가팍의 로스코 블러버드 한 블럭은 벌떼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수시간 동안 차량통행이나 주민들의 접근이 금지됐다.
시 소방국 브라이언 험프리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벌떼들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인 아프리카 원산 살인벌 종류인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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