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선수만으로 제한’ 규정 이슈로 떠올라
자슈아 텔레콤이 같은 지역의 페더럴웨이 팀을 3-2로 누르고 제9회 총영사배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B조 1위로 결승에 오른 자슈아 텔레콤은 A조에서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오른 페더럴웨이 팀을 맞아 전반 두 골을 먼저 내주며 고전했지만 후반에서 내리 세 골을 빼내 감격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 17일 에버렛의 카쉬파크 구장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벨뷰 팀이 불참한 대신 스노호미시 축구회에서 두 팀이 참가했고 페더럴웨이 새교회를 주축으로 한 아번 대니얼 팀이 새로 출전, 총 8개 팀이 두 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펼쳤다.
김재국 총영사는“독일, 중앙 아프리카 등 임지에서 마다 축구경기를 즐기는 등 축구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며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자슈아 텔레콤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그러나, “결과에 승복하는 깨끗한 대회”를 강조한 손동학 시애틀 한인회 이사장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부정선수 시비와 일부 선수들의 거친 매너가 옥의 티로 남았다.
페더럴웨이와 에버우드 간의 예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에버우드 골키퍼와 라이트윙이 한인이 아니라는 페더럴웨이 팀의 이의로 약 30분간 지연됐다.
페더럴웨이 축구회는 부모 중 한 명이 반드시 한인이어야 한다는 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두 선수의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에버우드 측은 대회가 끝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밝혀 우여곡절 끝에 경기에 임하게 됐다.
두 팀 선수들은 격렬한 경기를 벌이다가 두 명이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몸싸움 일보직전에서 퇴장 당했다.
일부 축구선수들은“한인만으로 제한한 규정을 무시하면 축구회마다 이기기 위해 용병을 동원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일부는“오랫동안 지역 축구회 소속으로 뛰어온 외국인 선수는 예외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또 다른 관계자들은“팀 당 2명의 용병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저변확대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해 축구협회의 명확한 유권해석이 내려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8월 21일부터 터킬라의 포트 덴트 구장에서 본선 16강 전을 펼치는‘올 네이션스 컵(월드컵 시애틀)’에 출전하는 한인 대표팀의 황봉준 감독은 오는 24일부터 대표팀을 소집, 연습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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