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신형 7E7 ‘드림라이너’조립공장 유치를 위해 거액의 세금감면혜택을 제공한 게리 락 주지사는 최근 보잉이 발표한 대규모 충원계획에 대해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렸다.
락 지사는 시애틀에서 열리고있는 전국 주지사회의장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보잉에 제공한 32억달러규모의 감세조치가 없었다면 7E7사업과 관련된 수 천명의 채용효과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E7 유치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당시 경제전문가들은 워싱턴주의 유치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지적한 락 지사는“결국 감세 혜택으로 인해 유치가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잉으로서는 남동부지역 주에 조립공장을 세웠다면 워싱턴주에서보다 훨씬 싸게 비행기를 제작할 수 있었다며 세금감면조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 가을 주지사 선거전에 재출마를 포기,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락 지사는 보잉에 과다한 혜택을 줬다는 일부의 비난을 의식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세혜택의 타당성을 강조해왔다.
보잉은 최근 해고된 종업원들의 복귀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최고 3천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표, 주 경제 회복에 상당한 견인차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