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자이언트이글 클래식 준우승자 양영아가 11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다.
LPGA 자이언트이글…모이라 던 우승
상위 랭커들이 무더기로 결장한 틈을 타 무명 골퍼가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러나 한국선수는 아니었다.
모이라 던
18일 오하이오주 비에나의 스쿼크릭 골프장(파72·6,454야드)에서 열린 자이언트이글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모이라 던(33·미국)이 양영아(26)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라운드 선두였던 양영아는 2타차로 생애 첫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전날 3위였던 던은 이날 버디 8개(보기 1개)를 쏟아내며 모처럼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안았다. 7언더파 65타를 휘둘러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양영아에 2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95년 LPGA투어에 데뷔한 던은 지금까지 준우승만 3차례 경험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시즌 상금랭킹도 32위가 최고였다. 18번홀 그린에서 오랜 친구 사이인 A.J. 이손과 에이미 프러워스로부터 맥주 세례로 뜨거운 축하를 받을 만 했다.
양영아는 14번홀까지 1타차 리드를 지켰다. 4언더파 68타를 치며 나름대로 선전했다. 그러나 던이 15, 16, 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선수의 준우승은 올해 벌써 9번째.
한편 첫날 선두였던 박희정은 이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29위(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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