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인사회의 최대 스포츠축제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7월31일·8월7일, 샌프란시스코 크로커 아마존 구장)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30주년 대회의 메이저부 챔피언 상항중앙장로교회팀과 일반부 챔피언 순복음상항교회팀 등 약25개팀이 한여름 땡볕더위를 무색하게 하는 뜨거운 승부를 펼쳐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9회부터 이번까지 3년 내리 대회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영주(사진) 북가주 한인야구협회 회장을 14일 만나 준비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참가 예상팀은.
▲다음주말 등록마감(24일)이 돼야 최종 윤곽을 알 수 있겠지만그동안 전화문의나 훈련소식 등을 종합할 때 대략 23, 24개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참가신청에 따른 특기사항은.
▲순수외국인 선수, 그러니까 부모 중 어느쪽도 코리안이 아닌 선수들의 숫자를 팀당 3명으로 늘렸다. 이는 각 팀들에 몇 명씩 외국인들이 뛰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지만 다른 소수계, 나아가 주류사회와 화합한다는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본다.
-준비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운동장을 구하는 문제다. 다른행사와 겹치지 않게 예약을 하는 것도 만만찮고 또 용케 ‘빈 날’을 잡았다 하더라도 실제로 예약을 완료하기까지는 보험가입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이번에도 뉴저지의 한 보험회사에 라이어빌리티 250만달러짜리 보험에 가입했다.
-선수 등 참가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승부도 중요하지만 화합과 친목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심판판정에 승복하는 풍토가 정착됐으면 한다. 우리도 판정미스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혹시 있더라도 그것 또한 경기의 일부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이 대회의 향후 발전 청사진은.
▲꾸준히 발전시켜 앞으로는 다른 소수계나 주류사회팀들도 참가하는 큰 대회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베이지역 선발팀을 구성해 LA 등 다른지역 한인선발팀과 정기전을 갖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피터 박 부회장 등 우리 협회를 이끌어갈 젊은 친구들이 이미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1975년 이민온 정 회장은 1977년 대회부터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선수로 뛰었으며 이번 대회를 마치고 회장직을 1.5세 또는 2세그룹에 넘겨줄 예정이다. 그러나 그는 선수로 뛰는 문제에 대해서는 60세까지 뛰겠다고 말했는데 진짜 그렇게 될 것 같다는 말로 대답을 가름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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