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와 함께 물놀이 왔다 사고…시신 못찾아
당국, 여름방학 안전사고 방지 숙지해야
오리건주 링컨 시티에서 7세 한인 어린이가 익사, 여름방학중 자녀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링컨 시티 데빌스 레이크에 부모와 함께 놀러 온 김준영군이 친구들과 함께 선착장에서 놀다 물에 빠져 실종, 이날 저녁때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전이 펼쳐졌으나 시신을 찾지 못했다.
911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및 소방관들은 해안 경비대로부터 헬리콥터 지원을 받고 잠수부도 동원했으나 김군의 행방을 찾지 못해 일단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물 속에서 선착장 레일에 매달려 있던 김군을 친구들이 끌어올리려 했으나 실패, 감군이 물 속으로 빠졌다.
호숫가에 있던 김 군의 부모 조셉 ·민디 김씨 부부(포틀랜드 거주)는 친구들이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 사고발생 상황을 몰랐다고 경찰은 전했다.
몇 년 전에도 교회 수양회에 참가했던 워싱턴주의 한인 청소년이 먼로 부근 스카이코미시강 급물살에 휩쓸려 익사했으며 교회 여름 성경학교에 참가하던 어린이가 교회 파킹장에서 교인의 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 등 여름방학기간 중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다음은 질병 통제센터(CDC)가 제시한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요령이다.
△자녀들이 물놀이를 할 때는 부모들은 책을 읽는 등 다른 일을 하지 말고 자녀들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절대로 혼자서 수영하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질식을 막기 위해 수영중에는 절대로 껌 등 음식물을 씹지 않는다.
△다이빙이나 점프 전에 수심을 확인해 둔다. 다이빙 시 최저 수심은 9피트.
△집에 수영장이 있으면 사면에 울타리를 치고 자동 잠금장치를 설치한다. 수영장 사고시 즉시 911신고를 할 수 있도록 수영장에 전화기를 비치한다.
△부모들은 비상시를 위해 인공 호흡법(CPR)을 숙지해 둔다.
/오리건 지국 최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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