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시내 고교 진급정책이 조만간 새로운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보스턴 학교 위원회는 9~12학년까지 4년 과정으로 교육하는 현재의 전통적인 고교 교과과정을 빠르면 3년 과정에서 길게는 5년까지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보스턴 학교위원회는 빠르면 7월 중, 늦어도 9월 가을학기 개학 이전까지는 신규 방안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 규정에 따르면 한 예로 9학년생이 영어나 수학과목에서 낙제했거나 이외 기타 과학, 역사, 언어 과목 가운데 2개 이상 과목에서 낙제 성적을 기록하면 9학년 과정 전체를 반복하도록 유급정책이 적용되고 있다.
반면, 새로 추진 중인 신규 방안은 학년 전체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낙제한 과목에 대해서만 재수강을 통해 재시험을 치러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진도가 빠른 학생들은 고교 교과과정을 3년만에 졸업할 수도 있지만 낙제를 반복하는 학생들은 졸업하기까지 5년 가량 걸릴 수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최근 학년 전체를 반복하는 낙제생들이 상당 비율 차지하고 있고 또 낙제를 면하기 위해 서머스쿨에 등록하는 학생들도 많을 뿐 아니라 이에 따른 학업 부담감으로 고교 중퇴생까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신규 방안이 적용되면 고교 중퇴생 감소 및 고교 교과과정 지도에도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