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SF ACLU 집회서 연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걸림돌로 등장한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대테러국장이 샌프란시스코에 온다. 올해 초 부시 행정부의 테러정책 관련 오판과 무능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을 펴내 화제를 모았던 클라크 전 국장은 이번주말 미시민자유연맹(ACLU) 주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 대테러정책 등 미국의 국가안보정책 전반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할 예정이다.
20년 넘게 대통령 직속 테러대책기구에서 일해온 클라크 전 국장은 부시 대통령이 2001년 9·11 테러참사 직전 항공기 납치에 이은 테러가능성을 예견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올렸으나 무시당했다는 등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전략 부재를 질타하는 저서를 출간,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미 연방정부의 각종 정책수립과 시행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자생적 압력단체 ACLU는 40만 회원을 두고 있으며 9·11을 계기로 제정된 애국법(Patriot Act)에 대해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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