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규 <버지니아 거주>
인생의 목적은 행복에 있다. 그러므로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산다는 것은 곧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므로 사람은 모두 똑 같은가 하면 그렇지 않다. 어디에서 어떻게 행복을 찾느냐에 따라서 좋은 사람과 보통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다. 첫째, 좋은 사람은 남을 행복하게 해 주는 데에서 자기의 행복을 찾고 둘째, 보통 사람은 남의 행복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기의 행복을 찾고 셋째, 나쁜 사람은 남의 행복을 해치면서 자기의 행복을 찾는다. 법과 도덕은 이 셋째 번 사람 때문에 존재한다.
국가도 좋은 국가, 보통 국가, 나쁜 국가 등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지난 시기 일본은 자기들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의 행복을 짓밟았다. 그래서 우리는 해방 후 여러 차례 사과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기껏 유감의 뜻은 간신히 표했지만 확실한 사과는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왜 그랬을까? 나는 그 이유를 이제사 깨닫게 되었다.
한국정부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을 거들기 위하여 한국군을 파병하였고 추가파병도 결정했다. 한국군 파병의 주된 이유는 세계평화도 국제정의도 아닌, 대한민국 국익(國益)이었다. 이라크 민중의 행복은 물론 아니었다. 이라크 민중의 행복을 생각하는 마음이 설사 조금 있었더라도 대한민국 국익이 절대 우선이다. 그렇다면 지난날 일본이 그들의 국익을 위해서 한국을 먹어 치운 행위와 무엇이 다른가? 달라 봤자 50보 100보다. 한국군의 임무는 부서진 건물의 복구작업이라고 하지만 이 변명은 발칙할 정도로 위선적이다. 일본놈들도 그들의 식민지 지배가 한국 경제건설에 도움이 되었다고 위선적인 변명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두 변명이 발칙하기는 매우 비슷하다.
결국 한국이나 일본이 자기나라의 국익을 위해서 남의 나라 행복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짓밟는, 나쁜 나라인데 일본이 한국에게 지난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이 생기겠는가? 다 같은 도둑놈끼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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