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연방검찰, 주범은 한국 도피 추정
주로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한인들의 신분을 도용, 70여만 달러의 피해를 입힌 사기범 5명이 절도, 은행 사기, 공문서 위조 및 사용 등 20여 항목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시애틀 연방검찰은 이들 5명 외에 주범인 이용석씨(46)는 수사망을 피해 이미 한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다른 공범 6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한인밀집 지역인 남가주 가든 그로브(오렌지 카운티)의 도요타 딜러 전직원으로 재직 시 챙겨둔 고객들의 크레딧 정보를 2년 전 퇴사한 후 공범들을 모아 조직적으로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70여명의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 상세한 피해상황을 알려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잠정 집계한 피해액은 70만달러에 이르며 대다수의 피해자는 가든 그로브를 포함한 오렌지 카운티 거주 한인들로 알려졌다.
연방검찰은 이씨의 공범인 이수억(33), 정중호(35), 방진영(28)씨 등 3명을 지난해 10월 검거했으며 지난 3월에는 한세훈(37), 서부석(44) 씨등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들 5명은 지난 달 29일 열린 인정신문에서 검찰과의 형량협상에 따라 기소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시인, 오는 8월 13일 연방법원에서 선고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이 최고 15년의 징역과 25만달러의 벌금형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방검찰은 주범 이씨가 한국으로 도피한 것이 확실할 경우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미국에 넘겨주도록 한국 정부에 정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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