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인사들“한인사회 실익 위해 공화당도 밀어야”
주경제 살릴 주지사에 초점
주요 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의 실익을 위해서는 한쪽 정당에만 기울지 말고 지지 정당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워싱턴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이고 한인 정치인들 가운데도 민주당 소속이 많아 그동안 한인사회는 주로 민주당과 연계해 왔다.
최근 한인사회는 신호범 주상원의원의 주선으로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 후원행사를 열어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는데 일부에서는 한인사회 실익을 위해 공화당 쪽도 후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올해 워싱턴 주지사 선거에서 한인사회가 한쪽 정당만 지지한다는 이미지를 주어서는 이로울 것이 없다고 지적한다.
올 주지사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크리스틴 그레고어 법무장관과 론 심스 킹 카운티 수석 행정관이, 공화당에선 디노 로시 전 주상원의원이 출마하고 있다. 이들 3명중 민주당의 그레고어 후보는 2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로찌 후보가 2위로 추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인사회 인사들이 심스 후보 후원행사를 열고 약 5천5백달러의 후원금을 모아주자 일부 한인들은“한인 사회를 위해 당선 가능성이 보다 많은 후보를 밀어야 했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페더럴웨이의 이 모씨는 한인사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심스 후보도 후원하지만 당선 가능성 면에서 그를 앞서는 그레고어 후보도 후원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강점인 것으로 알려진 공화당의 로시 후보를 미는 한인 사회 후원행사도 이 달 말경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어라인의 김 모씨는“20년이상 민주당이 독식해온 주지사 직을 공화당으로 바꿔 볼 때”라며 정당 차원보다는 예산 정책과 비즈니스에 능한 로시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주 경기가 전국적으로 바닥권에 떨어지자 한인들도 게리 락 주지사에 대한 실망이 증폭, 같은 소수계 여부를 떠나 주 경제를 살려 낼 가능성이 보이는 후보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시안계 주지사가 선출되면 아·태계 커뮤니티에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락 후보를 후원했던 한인들은 락 지사가 재선된 뒤 보잉 본사 이전을 미리 막지 못하는 등 경제면에서 실책이 잇달아 한인사회도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