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 예술단, UW 미니홀서 특별 초청 공연
수천 관중 기립박수와 환호
한국 전통 국악의 진수를 펼쳐 보인 정동 극장 예술단(단장 김만석)이 1일 시애틀에서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공연을 펼쳐 한인과 주류사회 관람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워싱턴대(UW) 미니홀에서 열린 이 공연은 샛별 전통무용단(단장 최지연)의 연례행사인‘나래 공연’의 하이라이트 격으로 한국 문화관광부와 LA 한국문화원이 샛별과 공동 주최했다.
발 디딜 틈 없이 극장에 들어선 수천 명의 청중들은 정동 예술단의 화려한 의상과 흐트러짐 없이 이어지는 신명나는 가락에 매료돼 순서가 끝날 때마다 환호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김만석 단장은 정동 예술단의 명성은 외국인에게 더욱 높다며 한국에서 상설 전통 공연 무대를 열고 있는 유일한 국악 예술단이라고 소개했다.
김 단장은 한국 공연의 관중도 80~90%가 외국인이라며 한국의 전통 예술을 외국에 알리고 한인들에게 자긍심도 심어 주기 위해 해외 공연을 자주 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순회공연지였던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라스베가스 연주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관중들이 몰렸을 뿐 아니라 끝없는 기립박수도 받아 새삼 한국 전통 예술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한 예술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개인이 꾸려가기 힘든 전통 예술단을 혼자 힘으로 이끌고 있는 최 단장에 감동 받았을 뿐 아니라 입양아들과 외국인 단원들이 보여준 한국 전통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노력에 감동 받아 이들이 비록 아무추어이지만 희망과 한국인의 동족애를 심어주기 위해 공동공연을 흔쾌히 응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전통 예술이라면 흔히 정적인 것을 연상하기 쉬우나 외국인을 위해서 역동적인 작품들로 이날 공연을 구성하고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동 예술단 19명은 화관무, 사물놀이 등 7개의 전통무용을 선보였으며 샛별무용단은‘사진신부의 꿈’이란 창작 무용등 3개의 작품을 공연했다.
우연히 UW 캠퍼스에 왔다가 공연을 보게됐다는 드리먼 호매언은 평소 다민족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며“오늘 정동 예술단의 사물놀이는 기존의 알려진 사물놀이단과 달리 이해하기 쉽고 힘있게 잘 구성한 것 같았다”고 평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미국인은“부채춤, 설장고, 삼고무 등을 보고 있으면 중국이나 일본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이런 공연이 자주 열리l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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