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년 동안 깊은 우정을 함께 나눈 한인 여학생 두 명이 올해 뉴저지 팰리세이드팍 린드버그 초등학교를 수석·차석으로 나란히 졸업해 화제다.
12세 동갑내기로 4학년 때 처음 만난 최혜연(미국명 에이프럴)양과 이지선양은 이후 가장 친한 친구가 됐고 수석·차석 졸업의 영광은 물론, 졸업식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상까지 함께 수상하는 기쁨을 나눴다.
하루 평균 1권씩 책을 읽을 만큼 독서를 즐긴다는 최양은 미루지 않고 그날 그날의 학습 분량대로 최선을 다하다보니 수석 졸업까지 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차석 졸업인 이양은 모르는 것은 서로 물어가며 공부한 것이 재미는 물론, 보람도 있었다며 나름대로의 학습 비결을 공개했다.
절친한 친구 사이답게 최양과 이양은 학교 밴드에서는 플룻 연주자로도 함께 활동했고 독서를 즐기는 취미까지도 같다. 또 뉴저지학생들이 치르는 테라 노바 시험에서는 둘 다 상위 1% 이내의 우수성적을 기록했을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서로 이웃에 살던 최양이 최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비록 같은 중학교에 진학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우수 명문대학에서 다시 만나게 될 날을 서로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뉴저지 토박이로 장래 의사를 꿈꾸는 최양은 최문규·경숙씨 부부의 2녀 중 장녀이고, 2학년 때 이민 와 장래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양은 이병기·수희씨 부부의 2녀 중 장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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