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틸로프 밸리에 거주하던 11세 소년이 문이 잠긴 친구의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굴뚝을 선택했다가 굴뚝 중간에 끼는 바람에 여러 대의 소방차가 출동, 소동을 피운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무려 11시간 반이나 굴뚝에 갇혀 있다 구조된 렌스 힐 소년은 당시 상황을 취재한 UPN-13 뉴스를 통해 “나는 산타클로스는 아니다”라는 농담도 건넬 정도로 느긋함을 보였다. 집주인인 친구를 대신해서 굴뚝으로 들어가 문을 열려 했던 힐은 29일 하오 4시30분께부터 굴뚝에 발이 낀 채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우선 굴뚝 중간을 뚫고 그를 빼내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밧줄로 힐의 몸을 묶은 후 들어올리는 방법으로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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