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공식 출범하는 뉴욕시 교육평의원(CDECs) 제도가 앞으로 한인을 포함, 아시안 학부모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뉴욕시 교육개혁정책에 따라 기존 뉴욕시 교육위원제도(CSB)를 새로 개편한 교육평의원(CDECs) 제도는 이미 각 학교 학부모회 대표들을 통한 간접선거로 총 307명이 선출된 상태.
하지만 이중 한인은 퀸즈 26학군의 조향란씨 단 한 명뿐이고 조씨를 포함, 교육평의원에 선출된 아시안 출신은 10여명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존 뉴욕시 교육위원제도 아래 김인자·루스 리(퀸즈 26학군), 송순호·리사 김(퀸즈 25학군), 곽승용(스태튼 아일랜드 31학군) 위원 등 모두 5명의 한인교육위원이 활동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인들의 입지가 상당히 위축됐다. 또한 아시안 전체를 살펴보더라도 기존 제도하에서는 한인을 포함, 무려 15명이 활동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2로 줄어들었다.
교육평의원 제도는 개편 초창기부터 소수계 학부모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기존 제도가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신규 제도는 학부모 대표들이 선출하기 때문에 소수계 학부모들을 위한 공식 창구의 역할이 그만큼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루스 리 위원 그나마 한인 한 사람이라도 선출돼 다행이다. 앞으로 한인학부모들은 학교 학부모회와 학교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자녀교육에도 더욱 관심을 갖는 등 학부모 각자의 책임이 더 커졌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30일 임기를 마감하는 기존 교육위원 출신들은 앞으로도 학부모 대상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별도 모임을 준비중에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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