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그먼스 로체스터 LPGA
김미현 2위·장정 5위 3년연속 ‘탑5’그쳐
“들러리 블루스(Bridesmaid Blue).”
한국이 웨그먼스 로체스터 LPGA 대회(총상금 130만달러)서 3년째 들리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 3년 연속 2명이 ‘탑5’에 입상한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년 전 김미현과 박세리가 2·3위, 작년 박지은과 박세리가 3·4위에 오른데 이어 27일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6,200야드)에서 막을 내린 올해 대회서도 ‘땅콩 시스터스’ 김미현과 장정이 선전했다. 그러나 끝에는 입문 13년만에 무관의 한을 푼 킴 사이키(38)를 축하해 줘야 했다.
12년 동안 준우승만 4번 했을 뿐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던 사이키는 생애 첫 승을 신고하면서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도 77위에서 1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미현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지만 사이키를 잡기에는 4타가 모자랐다. 하루만에 6타차 열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김미현은 올해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투어 최다 9번째 ‘탑10’을 기록했다.
김미현보다 더 키가 작다는 장정은 이날 4언더파로 분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최종 순위를 공동 5위까지 끌어올려 시즌 2번째 ‘탑10’을 기록했다.
한편 박세리는 토탈 4오버파 292타로 부진,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6위로 체면은 지켰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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