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베이사이드 거주 박보민(11·미국명 로이스)군이 PS 205 초등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PS 205는 뉴욕시 및 뉴욕주 표준시험에서 재학생 평균성적이 공립초등학교 1, 2위를 다투는 우수학교라 이번 수석졸업은 더욱 의미가 크다.
박군은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수석 졸업은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 내 자신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치원부터 5학년 졸업까지 6년간 PS 205는 자신을 외적·내적으로 성장시켜 준 학교라고 소개한 박군은 주당 평균 2~3권씩 책을 읽어온 것이 우수 성적 유지 비결인 것 같다고. 평소 자신이 쓴 글을 가족들에게 들려주는 취미를 즐기는 박군은 최근 미 청소년 명시선집에도 작품이 뽑혀 올 가을 시집 출판을 앞두고 있다.
장래 뇌(Brain) 전문의사를 꿈꾼다는 박군은 테니스, 클라리넷에도 탁월한 소질을 갖고 있다. MS 74 중학교 진학 예정인 박군은 방학동안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한다. 박군은 박정섭·정희씨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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