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어린이 전문 입양기관 대표 유죄 시인
비자 등 공문서 위조에 돈 세탁 혐의도
부모가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고아로 위장, 비자와 공문서를 위조해 입양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머서 아일랜드의 여성이 유죄를 시인했다.
연방검찰은 원래 하와이 출신인 로린 갤린도(52) 여인이 입양 사기 외에도 연방 은행보고 의무를 피하기 위해 3만 달러의 현금수표를 1만 달러 이하로 조작해 신고한 혐의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갤린도가 지난 1990년대 초 머서 아일랜드에 동생 린 데빈과 함께 시애틀 국제 입양소(SIA)를 차리고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입양을 알선해 왔으며 특히 1997~2001년 사이 알선한 18명의 입양아의 경우 적어도 한쪽 친부모가 생존해 있는데도 모두 고아로 위장해 정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입양한 부모들로부터 받은 15만여달러를 캄보디아 은행 구좌로 전송했으며 입양아들의 친부모들에게는 고작 1백여달러를 대가로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빈은 이미 지난 12월 비자 및 공문서 위조 혐의를 인정하고 구형을 기다리고 있다.
SIA를 통해 입양을 주선 받은 유명인사 가운데는 여배우 앤졸리나 졸리도 포함됐다.
검찰은 현재 이 기관을 통해 입양된 아동들에 대해 추방 등 법적 제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두 자매가 모은 모든 재산을 몰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을 포함한 일부 서방 국가들은 캄보디아에서의 입양을 지난 2001년 12월부터 일체 금지해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