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고교로는 두 번째로 지난해 가을학기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정식 채택한 브롱스 과학고교의 한국어 과목 수강생들이 첫 학년을 마감하며 학급신문을 창간했다.
`브롱스 사이언스 코리언 클래스 뉴스레터’라는 이름으로 첫 발행된 학급신문은 수강생 24명이 공동 집필한 다양한 주제의 원고가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실려 있다.
학급신문에는 한국 동화와 소설을 읽고 학생들이 작성한 독후감에서부터 한국어반 수강 동기, 고교 생활, 한국의 전통예절, 한국의 정치와 이라크전쟁에 대한 의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장르별로 실려 있다.
한국어반 뉴스레터 창간호는 우선 150부가 인쇄돼 학교 교장과 교직원을 비롯, 재학생 및 한인학부모들에게 무료 배포됐다. 브롱스 과학고에 개설된 제2외국어 과목 중 학급신문을 자체 발간한 것은 한국어반이 처음이다.
특히 학급신문은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웰컴2코리아’ 행사 개최 등 지난 1년간의 한국어반 활약상과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을 알리는 홍보물 역할까지 맡아 장차 외국계 학생의 한국어반 수강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어반 담당 임영미 교사는 한국어 과목 개설 첫해인 관계로 미숙한 점도 많았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갖고 잘 따라준 덕분에 1년을 알차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 2개 학급으로 증설되면 뉴스레터의 정식 이름을 채택해 학기마다 학급신문을 정기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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