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 및 두 의붓딸 살해한 사형수 공평성 주장
검찰, ‘리지웨이보다 더 악랄’반박
부인과 두 의붓딸을 죽인 사형수 데이바 크로스의 변호인이 그보다 훨씬 많은 살상을 저지르고도 사형을 면한 그린 리버 연쇄 살인마 게리 리지웨이의 예를 들며 크로스에게도 사형을 면제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999년 부인 애누츠카 볼드윈(당시 37)과 두 의붓 딸 샐로미 홀리(당시 18) 및 애맨다 볼드윈(당시 15)를 스노퀄미 집에서 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크로스의 변호인은 지난 22일 연쇄 살인범 리지웨이가 사형을 면했 듯이 크로스도 극형을 면하게 해 달라고 주 대법원에 상고했다.
주 대법원은 작년 리지웨이의 선고 이후 가중 1급 살해 혐의로 기소된 기결수가 리지웨이와 형평을 맞춰 사형을 면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가부는 수개월 뒤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킹 카운티 검찰은 그러나, 리지웨이는 워싱턴주 역사상 가장 독특한 사건이며 크로스는 부인과 딸을 살해한 후 막내딸을 인질로 잡고 TV 시청에다 술까지 마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함과 악랄함을 보여 리지웨이보다 더 강한 형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놈 말랭 검사장도 리지웨이에게는 사형을 구형하지 않는 것에 동의했지만 크로스의 경우는 이미 1999년에 사형 결정에 동의했으며 2001년 크로스 사건을 다뤘던 배심도 사형을 평결한 바 있었다.
크로스는 세 명을 살해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사형 구형에 결정적인 요소인 계획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다.
리지웨이의 사형 구형을 예상했던 많은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은 리지웨이에게 무기징역형이 선고되자 워싱턴주 사형제도의 존폐를 운위했으며 이 판결이 극형을 받은 많은 다른 사형수들에게 출구를 제공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