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최초로 1만여달러 모아 주상원에 전달
신호범 의원, UW 한국학 살리기 등 정책 유도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주 상원 민주당 의원들에게 1만여 달러를 기부, 서북미 한인사회 역사상 최초의 공식 정치 로비활동을 기록했다.
한인사회는 22일 로비활동을 위한 모금행사에서 걷힌 1만4백달러를 리사 브라운 상원의원(민주·스포켄)에 전달하고 한인사회를 위한 정책 입안에 활용해주도록 당부했다.
시애틀의 레드 라이언호텔에서 열린 모금행사를 주선한 신호범 상원의원(민주·머킬티오)은“로비 활동은 주의회 의원들에게 한인사회를 알리고 우리가 원하는 바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사모안 등 다른 아·태계 소수민족은 일찍부터 정치인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지만 한인들은 이들에 비해 로비활동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한인사회가 주의회를 대상으로 벌일 로비활동의 목표는 다양하다며“우선 당면문제인 워싱턴대(UW) 한국학 살리기에 주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 위원회의 이익환 위원장은 올해 주 정부의 50만 달러 지원안이 주의회에서 부결됐지만 로비자금 지원을 계기로 내년 다시 상정할 계획이라며“위원회의 활동보다 일반 한인들이 각 지역 상·하원 의원들에게 전화나 편지를 보내 한국학이 왜 유지돼야 하는지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우리 1세들이 먼저 뭉쳐 젊은 한인들이 주류사회 정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줘야 한다”며“대통령, 주지사 및 각급 의원 선거가 있는 2004년이야말로 한인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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