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무료 피자를 주는 아이디어로 몇 배의 광고효과를 낸 ‘마마스 앤 파파스’ 주인 이상호씨.
‘마마스 앤 파파스’이상호 사장
개업 한달만에 월매상 4만달러
튀는 아이디어로 매상을 급상승 시킨 한인업주가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로렌하이츠의 뉴욕 스타일 피자 전문점 ‘마마스 앤 파파스’의 이상호씨. 지난 3월 말 이 곳에 문을 연 이씨는 업소를 알리기 위해 개장일부터 사흘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피자 한 조각씩을 무료로 나눠줬다. ‘혹시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홍보 효과는 대단했다.
무료 피자를 먹은 사람은 무려 3,600여명, 피자 맛은 순식간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개장 3일째 저녁시간에만 1,800달러어치를 팔아치울 정도로 손님 몰이를 했다. 덕분에 개장 한 달 만에 월 매상은 4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씨는 “간판 제작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랜드 오프닝’과 ‘무료 피자’라는 배너 딱 2개만 내걸고 시험 삼아 했던 것이 적중했다”면서도 “물론 맛이 따라주었기 때문”이라며 절반의 공을 맛으로 돌린다. 피자 굽는 법과는 별도로 그가 끊임없이 먹고, 먹여가며 개발한 그만의 소스가 그 맛의 비결이라는 설명.
99년 브렌트우드에 처음 피자가게를 연 이씨는 가진 밑천이라고는 미각밖엔 없던 그의 장기를 살려 이탈리아산 고급 파머잔 치즈와 그가 ‘스파이시’라고 부르는 야채를 결합, 독특한 소스를 만들어냈다. 신선한 재료와 30가지 이상의 주문식 토핑, 20인치에 달하는 대형 사이즈 등도 손님을 끄는 주요인이 됐다.
“당시 피자가 몸에 안 좋다고 아이들에게 못 먹게 할 정도로 피자에 대해 무지했다”는 그는 “맛에 대한 감각 하나 믿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입맛에 두루 맞는 맛을 찾아냈다”고 한다.
덕분에 그의 가게에는 코비 브라이언트 등 운동선수와 짐 캐리, 르네 젤웨거, 맥 라이언 등 영화배우, 그리고 아놀드 슈워제네거 현 가주 주지사까지 스타급 단골들이 많았고, 불과 1,000스퀘어피트인 가게에서 월 8만 달러 매상을 올리는 등 장사가 잘 됐으나 그는 두 가지 소명을 위해 과감히 가게를 팔고 로렌하이츠로 와 이 같은 성공을 일궈냈다.
이씨는 “소스 재료는 내가 개발한 것이라 1봉지에 25-30달러 정도 받고 팔 생각이나, 프랜차이즈가 아닌 만큼 상호사용권과 피자 굽는 방법, 업소 운영에 대한 교육은 무료”라며 “‘미래가 있는 피자’의 미래를 주목해 달라”며 활짝 웃었다. (909)598-7900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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