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식품체인 업주들 해명…USDA 인증 마크 확인을
팔도,“매출에 막대한 타격”
부한,“평소와 차이 별로 없어”
식약청 졸속 조사에 불만
한국에서 소위‘쓰레기 만두’로 불린 불량 만두 파동에 워싱턴주 대형 한인마켓 두 곳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지난 18일 불량만두 파동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가진 팔도식품의 박병찬 대표는“본국의 만두파동으로 만두매출이 70%가량 급감했다”며“삼립식품, 모닝웰 등 생선업체로부터 문제가 된 절임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히고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만두 문제가 한국음식에 대한 불신을 야기 시키고 있어 차제에 옥석을 가려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박씨는“식약청에서 발표한 제조사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혐의 처리되는 등 졸속조사였음이 판명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냄새가 고약한 썩은 무를 사용해 만두를 만들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발표”라며 이로 인해 한국라면의 일본 수출 길이 막히는 등 부작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팔도에서 판매되는 수입만두는 문제가 없으며 일부 제품은 미국 내 만두제조회사의 주문자 상표(OEM) 제품으로 미국 식약청(USDA)의 품질보증 마크가 찍혀 있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한식품은 불량만두 파동에도 만두 매출이 줄지 않았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한부남 대표는“오래 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한국 식품 수입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이번 만두 파동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씨는 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육류가 포함될 수 없어‘콩으로 만든 대체 육류’를 사용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쇠고기를 사용하는 LA 등지의 만두 공장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진호 매니저는“만두 포장 전면에 둥근 USDA 인증 마크가 있으면 (포장지만 한국에서 만든) 미국 내 생산제품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번 문제는 특종 경쟁과 선정적 보도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 언론과 식약청의 문제로“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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