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원 줄어 경쟁 치열…우등생도 탈락 일쑤
WWU·CWU 등 지방 주립대도 덩달아 좁은 문
워싱턴대학(UW)이 이제 더 이상‘웬만한 한인학생이면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이 아니다.
주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신입생 정원이 줄어들면서 입학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해지고있기 때문이다.
머킬티오 카미액 고교를 졸업한 한 여학생의 경우 내신성적(GPA) 3.53에 SAT 성적 1,150점을 땄고, 학급 반장과 AP 및 우등반 이수 등 누가 봐도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올해 UW 입시에서 낙방했다.
팀 워시번 UW 교무처장은 올해 신입생 평균성적은 GPA가 3.67점, SAT가 1,180점이었다며 지원자들의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져 입시경쟁도 유례없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UW을 포함한 주내 공립대학들은 주정부의 예산지원 한도보다 1천7백명이나 많은 신입생을 받아들여 입학정원을 줄여야하는 상황이다.
UW 관계자들은 주내 고교졸업생수가 오는 2009년에는 6만7천명에 달해 지난 96년보다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UW 입학성적이 높아지면서 차선으로 선호되고 있는 벨링햄의 웨스턴워싱턴대학(WWU) 등 지방주립대학들의 입시경쟁도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WWU의 경우 올해 신입생 평균성적은 GPA 3.6에 SAT 1,13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렌스버그에 소재한 센트럴워싱턴대학(CWU)도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최근 입학사정을 완료, 87년 이후 가장 일찍 신입생선발을 마감했다.
또한, 그 동안 커뮤니티 칼리지(CC) 졸업생으로 평균성적 2.75 이상이면 UW에 자동 편입이 보장됐으나 지금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도 속속 탈락하고 있다.
UW측은 올해 CC 졸업생 1천5백여 명의 편입 신청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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