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은 20일 시즌 최고 피칭을 보여줬다.
6이닝 0실점 5삼진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이 동료 켄 그리피 주니어(34)가 통산 500호 홈런을 친 날 선발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봉중근은 20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강타선을 6이닝 동안 무실점(3안타 5삼진 3볼넷)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최고 퍼포먼스로 ML 데뷔 3년만에 선발 투수로써 승리를 올린 것. 봉중근은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하며 6승을 올렸지만 ‘선발 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이 5-0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7회말 게이브 화이트와 교체된 봉중근은 이로써 시즌전적을 1승1패로 끌어 올렸고 방어율은 7.71에서 4.70으로 크게 내려갔다.
지난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잘 던지고도 홈런 2방에 눈물을 삼켰던 봉중근은 이날 공격적인 피칭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전개하며 막강한 카디널스 타선을 침착하게 요리했고 레즈는 봉중근의 호투와 그리피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6-0 완승을 낚았다.
그리피는 이날 봉중근이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카디널스 선발 매트 모리스의 직구를 두들겨 메이저리그 사상 20번째 ‘500홈런 클럽’ 멤버가 됐다.
최연소 500홈런 기록은 당시 32살이었던 지미 폭스가 세웠고 윌리 메이스, 새미 소사, 행크 아론, 베이브 루스 등은 그리피 주니어와 같이 34살 때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초고속 페이스를 달리던 그리피는 지난 3년 동안 온갖 부상에 시달리며 43홈런에 그쳐 최연소 500홈런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현역 선수 중 ‘500홈런’ 회원은 통산 홈런랭킹 3위인 배리 본즈(676), 새미 소사(549), 라파엘 팔메이로(538)까지 모두 4명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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