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잭슨 감독이 레이커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명장’필 잭슨 감독 공식 사임
코비·말론·오닐도 떠날 채비
‘젠 매스터(Zen Master)’ 필 잭슨 감독이 LA 레이커스 지휘봉을 내려놨다. 샤킬 오닐은 팀에 공식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칼 말론과 코비 브라이언트는 프리에이전트(FA)로 나섰으며 데릭 피셔와 게리 페이튼도 FA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레이커스판 ‘엑소더스(Exodus)’가 실제로 본격화될 것인지는 이제 오프시즌 최대관심사로 떠올랐다.
레이커스는 18일 지난 5년간 팀을 이끌었던 잭슨 감독이 내년 시즌 팀의 감독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잭슨은 이날 레이커스 구단주 제리 버스와 미팅을 갖고 감독으로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버스는 구단내 다른 포지션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커스 후임감독으로는 헨리 비비 USC 감독과 루디 탐자노비치 전 휴스턴 로케츠 감독 등이 이름이 가장 먼저 거론됐다. 시카고 불스에서 6번, 레이커스에서 3번 등 통산 9번이나 소속팀을 NBA 정상에 올려놓아 전 보스턴 셀틱스 감독 레드 아워박과 함께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으며 14년간 감독으로 832승316패를 기록, 정규시즌승률(0.725)은 물론 포스트시즌 승률(0.717)과 플레이오프 최다승 부문에서 모두 역대 1위에 올라있다.
한편 오닐은 이날 예정됐던 시즌결산 인터뷰를 취소하고 팀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오닐은 전날 레이커스 제너럴 매니저 미치 컵첵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브라이언트를 붙잡을 것이며 오닐은 트레이드 요구가 있을 경우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격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닐은 아직 레이커스와 2년간 계약이 남아있으나 내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를 선언할 수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