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한을 풀지 못한 LA 레이커스 파워포워드 칼 말론(40)이 자유계약 선수가 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했다. 그렇다고 레이커스를 꼭 떠난다는 뜻은 아니다. 에이전트 드와이트 맨리에 따르면 말론은 은퇴하지 않을 경우 다음 시즌에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가장 높다. 2002∼03년 시즌 유타 재즈에서 1,900만달러 연봉을 받았던 말론은 일생소원인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오프시즌 150만달러만 받기로 하고 레이커스로 이적했는데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다음 시즌에도 165만달러만 받고 뛰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이 불가피했다. 오는 여름 41세가 되는 말론은 무릎부상 때문에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 그러나 “100%가 아니면 다시 안 뛰겠다”는 입장을 뚜렷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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