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가 1회초 유일한 실점을 내준 뒤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5이닝 1실점 호투 불구 ‘빈손’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한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가 1회초 3안타로 1실점한 뒤 다음 4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호투를 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낚지 못했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선우는 5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로 1점만을 내주는 빼어난 호투를 보였으나 팀 타선이 침묵을 지켜 2연승과 시즌 4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선우는 0-1로 뒤진 6회초 구원투수 로키 비들로 교체됐으며 엑스포스는 6회말 닉 잔슨의 투런홈런 등 4안타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4-1로 경기를 뒤집어 김선우는 패전을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한 이닝만 더 던졌다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김선우에겐 아쉬움이 큰 경기. 김선우의 방어율은 3.44(종전 3.63)로 내려갔다.
지난 10일 구원투수로 등판,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던 김선우는 이날 올해 5번째이자 지난달 19일이후 꼭 4주만에 다시 선발로 나섰는데 1회초 몸이 채 풀리지 않았는지 트윈스의 선두 크리스천 구스만과 2번 덕 멘케이비치에 연속 우전안타를 맞은 뒤 1사후 4번 코리 코스키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는 등 첫 이닝부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타자 토리 헌터를 숏 병살타로 유도,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낸 뒤에는 교체될 때까지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2회부터 5회까지 다음 4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것. 하지만 프랭크 로빈슨 감독은 5회까지 김선우의 투구수가 69개(스트라익 45)에 불과했음에도 불구, 풀타임 선발투수가 아니었다는 점을 의식했는지 6회 비들로 마운드를 교체했고 그때까지 침묵을 지키던 엑스포스 타선은 6회말 뒤늦게 4안타로 4점을 뽑아냈으나 김선우에 승리를 안겨주기에는 한 발 늦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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